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IAEA 분석 결과에 대한 입장에 대해 "우리 정부는 긴밀한 한미공조 하에 북한 핵미사일 활동 지속 감시 중"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IAEA의 주요 회원국인 점을 감안할 때 IAEA 분석 단계에서부터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평가하며 대책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IAEA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발간한 북핵 관련 9월 연례 이사회 보고서에서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 현황과 관련해 "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IAEA는 앞서 6월에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폐연료봉으로부터 플루토늄을 추출(재처리)하는 정황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AEA 보고서 내용을 보도하며 영변 원자로 재가동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으로 곤경에 처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새로운 외교 난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