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주년을 맞은 창작집단 '양손프로젝트'가 9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단편선 레파토리展'을 선보인다.
양손프로젝트는 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과 연출 박지혜로 구성된 소규모 연극그룹이다. 한 작가의 단편소설 중 여러 편을 선별해 연극 형식으로 공연하는 단편선 시리즈를 창작해왔다.
2011년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소설 3편을 텍스트 삼아 창작한 '개는 맹수다'를 시작으로 각각 현진건, 김동인, 모파상의 단편을 토대로 작업한 '새빨간 얼굴', '마음의 오류', '낮과 밤의 콩트'를 차례로 무대에 올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창작했던 단편선 중 11편을 선별했다. 작가들의 깊이 있는 시선으로 담아낸 내밀한 삶의 이야기를 연극 형식 안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기간별로 다른 작품을 공연한다.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는 '황금풍경'(디자이 오사무), '그립은 흘긴 눈'(현진건), '29호 침대'(모파상), '직소'(다자이 오사무)를 무대에 올린다.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는 '운수 좋은 날'(현진건), '전원비화'(모파상), '태형'(김동인),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는 '사진과 편지'(김동인), 'K박사의 연구'(김동인), '연애의 청산'(현진건), '목가'(모파상)를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