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다 마모루 최고의 스케일 '용과 주근깨 공주', 9월 개봉

'엘사 아빠'로 유명한 디즈니 최초 한국인 애니메이터 김상진 참여
가상세계 U의 콘셉트 아트, 영국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에릭 웡이 맡아
제74회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 공식 초청작

애니메이션 '용과 주근깨 공주' 스틸컷. 얼리버드픽쳐스 제공

'시간을 달리는 소녀' '늑대아이' 등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용과 주근깨 공주'가 오는 9월 개봉한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용과 주근깨 공주'는 엄마의 죽음으로 큰 상처를 입어 노래할 수 없게 된 소녀 스즈가 50억 명이 모인 가상세계 U를 통해 화제의 가수 벨로 다시 태어나며 펼쳐지는 메타버스 힐링 판타지다.
 
전작을 통해 일상 속 가까운 곳에 숨어있는 판타지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온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신작 '용과 주근깨 공주'에서도 인터넷상의 가상세계 U를 배경으로 용기와 희망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애니메이션 '용과 주근깨 공주' 가상세계 U 공식 스틸 이미지. 얼리버드픽쳐스 제공

가상세계 U는 As라 불리는 '또 하나의 나', 곧 아바타로 이뤄진 세상이다. As는 현실 세계의 생체정보와 연동해 만들어지며, 유저의 외면과 내면의 형태가 모두 반영돼 숨겨진 능력을 발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작품에는 세계적인 애니메이터 김상진이 참여해 화제다. '엘사 아빠'로 잘 알려진 김상진은 디즈니 최초의 한국인 애니메이터로, '겨울왕국' '모아나' '라푼젤' 등의 작품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주인공 스즈의 가상세계 아바타인 벨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
 
이번 작업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러브콜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전작 '미래의 미라이'(2018)가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던 당시, LA에서 김상진 애니메이터를 만나게 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훗날의 협업을 제안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가상세계 U의 콘셉트 아트는 영국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에릭 웡이 맡아 무한한 인터넷 공간의 구조를 독창적으로 완성했다. 이어서 '울프 워크'(2020)를 비롯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다섯 편의 작품을 올린 아일랜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카툰 살룬의 톰 무어, 로스 스튜어트 감독이 작품에 참여했다.
 
애니메이션 '용과 주근깨 공주' 티저 포스터. 얼리버드픽쳐스 제공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를 시작으로 지금껏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판타지 세계관을 실현시켜온 크리에이터 사단도 빼놓을 수 없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전 작품을 함께한 아오야마 히로유키가 현실세계의 작화 감독을 맡았으며, 다수의 작품에 참여한 야마시타 타카아키가 가상세계의 작화 감독, 호리베 료와 시모자와 요헤이가 CG 디렉터를 맡았다.
 
이처럼 글로벌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한 300억 원 대작 '용과 주근깨 공주'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오가는 놀라운 영상미와 웅장한 스케일을 선보인다. 제74회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돼 호평 받았으며, 일본에서는 지난 7월 16일에 개봉해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역대 최고 흥행작 탈환을 앞두고 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선보일 역대급 스케일과 감동의 '용과 주근깨 공주'는 오는 9월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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