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을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로 낙점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은 2014년 이후 7년 연속으로 1차 지명에서 투수 자원을 선택했지만 올해는 야수를 지명했다. 미래의 주전 유격수 자원 확보를 위한 결정이다.
선린중을 거쳐 서울고에 재학 중인 이재현은 우투우타의 내야수로서 공수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
강한 손목힘을 바탕으로 한 파워와 콘택트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현은 특히 투수로 등판했을 때 최고구속 144km를 기록할 만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고교 최상위권 송구력과 수비력을 보여준 바 있다.
키 180㎝, 체중 73㎏의 체격을 갖춘 이재현은 2021년 고교야구 무대에서는 타율 0.373, 8도루, 1홈런, OPS 0.953을 기록중이다.
이재현은 우선 "어릴 때부터 지켜봐왔던 명문구단에 1차 지명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롤 모델은 박진만 코치님과 김상수 선배님이고 친해지고 싶은 선수는 김지찬 선배님"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고 유정민 감독님,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한 이재현은 "부족한 저를 선수로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현은 또한 "키워주시고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의 기대 만큼 꼭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