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택시앱 견제" 수원e택시 '이용 활성화' 총력

염태영 시장 "택시호출 독과점 막을 대안"
호출비·수수료 無 수원e택시 활성화 추진
카카오톡 친구맺기 경품 이벤트 기획
수원행궁, 도서관 할인 등 '이용객 혜택'도

경기도 수원시 전용 택시호출 앱인 '수원e택시' 홍보포스터. 수원시청 제공

경기도 수원시가 별도 호출비와 중개수수료가 없는 '수원e택시' 활성화에 나선다.

27일 시는 전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e택시 앱을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하도록 적극 홍보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염 시장은 "수원시 전용 택시호출앱인 수원e택시는 시민과 택시업계의 비용 부담을 줄인 게 장점"이라며 "거대 택시호출 플랫폼기업의 독과점 폐해를 막는 전국적인 우수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승객에게 굉장히 유용한 앱인데 홍보가 부족해 가입자가 적다"며 "공직자들부터 주변 지인에게 수원e택시를 적극 알리고 가입을 권유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수원e택시의 인지도와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이벤트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홍보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SNS 카카오톡 친구맺기를 통해 수원e택시 앱에 가입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벤트 기간과 추첨 방법, 상품 종류 등 세부사항은 아직 논의 중에 있다.
연합뉴스

또 CGV 홈페이지와 경기도 공공배달 앱인 배달특급과 연계해 영화예약과 주문 과정에서 수원e택시 앱을 설치·가입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원e택시 이용실적에 따라 화성행궁, 수원시립미술관 등 지역의 관광지나 공공시설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등 이용객들에게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난 4월 15일 출시된 수원e택시는 호출비와 중개수수료가 없는 수원시 전용 택시 호출앱이다. 자동결제 기능과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요금의 2%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수원e택시는 택시업계가 주도하고, 수원시가 지원해 개발한 민·관 협업 플랫폼이다. 기존 민간 모바일 택시 호출업체 비가맹 택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택시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이달 15일 기준으로 승객 4만 6700명이 가입했고, 누적 콜 수는 38만 6천건으로 집계됐다. 기사 가입률은 법인택시가 85.6%(1395명), 개인택시는 85.2%(2634명)로 나타났다.

지난달 콜 수 대비 매칭 성공률은 74% 수준이다.

해당 앱은 스마트폰 내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서 수원e택시를 검색해 내려받으면 된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