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의 부상 투혼' 두산, 가을야구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프로야구 두산 간판 타자 김재환(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두산이 NC와 더블헤더를 모두 이기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두산은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원정 더블헤더를 싹쓸이했다. 1차전에서 7 대 0 완승을, 2차전에서 5 대 3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42승 44패 1무로 7위를 지켰다. 이날 kt에 5 대 10으로 져 5연패에 빠진 6위 SSG(44승 44패 4무)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NC(42승 40패 4무)에도 2경기 차다.

두산은 1차전에서 좌완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호투가 빛났다. 미란다는 7이닝 5탈삼진 3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역투로 시즌 10승째(4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1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2안타 3타점 1득점한 김인태가 맹활약했다. 호세 페르난데스도 2안타 2득점으로 거들었다.

NC는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7이닝 5탈삼진 5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나름 호투했지만 10승 대신 7패째를 안았다. NC 야수들은 실책을 4개나 저질렀고, 4안타 무득점 빈공에 그쳤다.

KBO 리그 데뷔 시즌 10승을 거둔 두산 좌완 선발 아리엘 미란다. 두산



2차전에서는 2번 타순에 배치된 전 4번 타자 김재환이 맹타를 휘둘렀다. 1차전의 김인태처럼 2안타 3타점 1득점의 불방망이를 뽐냈다.

특히 김재환은 0 대 2로 뒤진 3회 동점 2점 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상대 우완 선발 신민혁으로부터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렸다.

5회말에는 3 대 2, 리드를 안기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김재환은 2사 1루에서 신민혁에게 우선상 강한 타구를 뽑아냈다. 앞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 허벅지를 맞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했다.

이후 두산은 3 대 3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초 예전 동료인 NC 마무리 이용찬에게 2점을 뽑았다. 페르난데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상대 2루수와 투수 실책 속에 김재호가 2루 땅볼로 결승 타점을, 허경민이 희생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LG는 잠실 홈에서 삼성을 4 대 3으로 눌러 전날 무승부의 아쉬움을 달랬다. 전날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고우석이 이날도 9회 강민호에게 1점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21호 세이브를 따냈다. 48승 37패 2무가 된 LG는 삼성(50승 40패 3무)을 0.5경기 차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53승 35패 1무의 kt와는 3.5경기 차다.

키움은 한화와 고척 홈 경기에서 4 대 4로 비겼다. KIA도 롯데와 광주 홈 경기에서 3 대 3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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