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선두 도약을 앞두고 간판 공격수 일류첸코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26일 전북 구단은 전날 경기 중 오른 발목을 다친 일류첸코가 6주에서 8주까지 경기를 뛸 수 없다고 밝혔다.
일류첸코는 25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4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일류첸코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포항 오범석과 골 경합 중 오른 발목이 꺾였고 고통스러워 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일류첸코는 벤치를 향해 교체를 요구할 만큼 통증을 느꼈다. 결국 일류첸코는 코칭스태프에 업힌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26일 오전 병원 진단 결과 일류첸코는 오른발 복숭아뼈 근처 인대가 파열됐고 약 2개월의 진단을 받았다.
전북 관계자는 재활 기간을 포함해 6~8주의 진단을 받았지만 복귀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51)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던 전북(승점46)은 사실상 일류첸코 없이 9~10월을 견뎌야 한다.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가 있지만 체력 부담은 피할 수 없다.
9월이 문제다. 전북은 9월에 6경기가 예정돼 있다. 오는 10일에는 울산과 현대가 더비도 치러야 한다.
전북은 28일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FC를 전주 홈으로 불러들여 일류첸코 없이 첫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