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가운데 8곳 정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출 만기를 연장하거나 이자상환을 유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국내 중소기업 330곳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78.5%는 대출만기 연장이나 이자상환유예 조치의 추가 연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출만기와 이자상환이 동시에 유예돼야 한다는 응답이 42.7%로 나타났고 대출만기 연장은 33.7%, 이자상환 유예 의견은 2.1%로 조사됐다.
추가 연장 기간 관련해서는 79.1%가 내년 9월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13.9%는 내년 6월말, 4.9%는 내년 3월말까지로 답했다.
추가 유예가 필요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76.4%로 가장 높았고 자금여력 부족이 56.8%였다.
희망하는 지원 대책으로는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 지원'이 50%로 가장 높았고 '대출 만기금 장기 분할 상환 제도 마련'이 32.7%, '원금 상환시 이자 탕감 지원'이 17.3%였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해 현장에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다시 가중되고 있는 만큼 빠른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당국에서는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추가연장을 실시해야 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급격한 금리인상의 자제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