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하위 80% '국민지원금' 추석 전 지급 개시

정부 "9월 말까지 90% 지급 추진"…지급 기준과 사용처 등 세부 시행 계획 30일 발표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은 10월 소비분부터 시행

연합뉴스

추석 전 지급이냐, 후 지급이냐가 관심이었던 제5차 재난지원금의 '국민지원금' 지급이 일단 추석 전에 시작된다.

정부는 26일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를 통해 "국민지원금 지급을 추석 전 개시해 다음 달 말까지 90%가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0% 가구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 원씩 지급되는데 1인가구와 맞벌이가구에는 특례가 적용돼 실제 지급 범위는 전 국민의 88% 정도다.

정부는 오는 30일 국민지원금 지급 시작 시점과 지급 기준, 사용처 등을 포함한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국민지원금 지급이 소고기와 돼지고기 수요를 늘릴 것으로 보고 농협 계통 출하 물량을 늘리는 등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소고기 경우 추석 전 농협 4대 축산물 공판장 출하 물량 확대 규모가 평년 30% 이상에서 42% 이상으로 커진다.

정부는 돼지고기도 체중 기준을 기존 115~120kg에서 110~115kg으로 낮춰 조기 출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5차 재난지원금 중 '신용카드 캐시백' 즉 '상생소비지원금'은 방역 상황을 고려해 오는 10월 소비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세부 시행 계획 수립과 전산시스템 구축 등 사전 준비를 다음 달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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