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지급이냐, 후 지급이냐가 관심이었던 제5차 재난지원금의 '국민지원금' 지급이 일단 추석 전에 시작된다.
정부는 26일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를 통해 "국민지원금 지급을 추석 전 개시해 다음 달 말까지 90%가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0% 가구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 원씩 지급되는데 1인가구와 맞벌이가구에는 특례가 적용돼 실제 지급 범위는 전 국민의 88% 정도다.
정부는 오는 30일 국민지원금 지급 시작 시점과 지급 기준, 사용처 등을 포함한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국민지원금 지급이 소고기와 돼지고기 수요를 늘릴 것으로 보고 농협 계통 출하 물량을 늘리는 등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소고기 경우 추석 전 농협 4대 축산물 공판장 출하 물량 확대 규모가 평년 30% 이상에서 42% 이상으로 커진다.
정부는 돼지고기도 체중 기준을 기존 115~120kg에서 110~115kg으로 낮춰 조기 출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5차 재난지원금 중 '신용카드 캐시백' 즉 '상생소비지원금'은 방역 상황을 고려해 오는 10월 소비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세부 시행 계획 수립과 전산시스템 구축 등 사전 준비를 다음 달까지 완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