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급성 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조사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김윤아 이상반응조사팀장은 25일 출입기자단에 "해당 사례 신고가 접수돼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지자체 조사 결과를 근거로 피해조사반에서 판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별 사례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드리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강하던 50대 가장이 모더나를 맞고 급성 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20일만에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피곤으로 혓바늘 돋음, 인후통 등 몸살기가 있어 접종해도 되는지 문의했으나 이번 순서를 놓치면 언제 백신을 맞을지 알 수 없으니 오늘 맞을 것을 강력히 권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접종 후 3일째 되는 날 39.4도의 고열로 인근 병원을 방문했고 큰 병원으로 가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화순전남대병원에 입원한 뒤 18일 중 16일을 중환자실에서 사투하다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급성 골수성백혈병이 백신과 인과성 있는 부작용으로 공식 인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 팀장은 "세계보건기구나 유럽의약품청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는 인과성 목록에 백혈병이 올라와있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