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예매 대상은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의 승차권으로 승객 간 거리 두기를 위해 창 쪽 좌석을 우선 발매하기로 했다. 이번 예매에 들어가지 않은 내측 좌석은 9월 중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라 판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KTX 4인 동반석은 순방향 1석만 발매하고 입석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철도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정보화 취약계층을 위해 예매 일을 별도로 지정하고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했다.
이에 따라 예매 첫날인 31일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만 온라인이나 전화접수를 통해 추석 승차권을 예약할 수 있고 1일과 2일에는 경로·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1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경북·동해남부선 승차권을, 2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승차권 예매가 이뤄진다.
온라인이나 전화로 예약한 승차권은 2일 오후 3시부터 5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고 한국철도는 설명했다.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2일 오후 3시부터 역 창구·홈페이지·코레일톡 등 온·오프라인에서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살 수 있다.
한국철도는 비대면 예매를 돕기 위해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명절 승차권 예매전용 홈페이지'를 미리 운영하기로 했다. 철도 회원번호와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있고 명절 승차권 예약 방법을 미리 체험하거나 열차 시간표를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추석특별 수송 기간 열차 내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승차권에 표시된 구간을 연장할 수 없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승차권이 없는 부정 승차자에게 부가운임을 10배 부과하고 다음 정차역에 강제 하차 조치할 계획이다.
방역을 위해서는 역사를 하루 4회 이상 소독하고 승하차 고객 동선을 분리해 접촉을 최소화할 참이다. 열차는 운행종료 때 전체 소독하고 KTX는 운행 중 시간당 17회 환기하기로 했다.
정왕국 한국철도 사장직무대행은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열차 안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물 취식 금지와 대화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