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지멘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 있는 한 연예기획사는 전날 '판다소년단'을 해체하고 후속 작업을 성실히 수행하기로 했다며 각계의 비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과 같은 7명으로 구성된 판다소년단은 지난 20일 첫 음반을 내자마자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의 평균 연령이 만 8세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막내는 7세이고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도 11살에 불과했다.
하지만 연예기획사는 회사가 어린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고 획기적인 차세대 청년 롤 모델을 육성하고 있다면서 논란을 돌파하려 했다. 아이들 가운데는 반장도 있고 3명은 모범 학생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소년은 마땅히 조국을 사랑하고 지적이고 꿈을 키우며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심신의 건강을 풍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최근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미성년자가 예능 프로그램과 오디션 프로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통지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결국 아이돌을 꿈꾸던 아이들 그룹 판다소년단은 데뷔 일주일도 안 돼 해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