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와츠 대변인은 24일(현지 시간) 공식 성명을 내어 "우리가 사랑하는 찰리 와츠의 죽음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 그는 오늘 아침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찰리는 소중한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였고 또한 롤링 스톤즈 멤버로서 그의 세대에서 가장 위대한 드러머 중 한 명이었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찰리 와츠의 가족, 밴드 멤버, 친한 친구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인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찰리 와츠는 최근 건강 문제로 롤링 스톤즈 투어에 참여하지 않았다.
믹 재거, 키스 리처드, 브라이언 존스, 토니 재프먼이 1962년 결성한 롤링 스톤즈는 세계적인 밴드다. 1960년대 영국 출신 밴드들이 미국 시장에 대거 진출한 경향을 뜻하는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대표주자이며, 1964년부터 2019년까지 발매한 정규앨범만 30장에 달한다. 1989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그래미 어워드, NME 어워드 등에서 다수 수상했다.
찰리 와츠는 가장 훌륭한 록 드러머로 꼽히는 인물로, 지난 2016년 대중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가장 위대한 드러머 100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롤링 스톤즈의 찰리 워츠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어 매우 슬프다. 그는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라며 "찰리 와츠가 록 그 자체였다. 환상적인 드러머였다. 언제나 당신을 사랑한다, 찰리 와츠. 아름다운 사람이여"라고 추모했다.
비틀스의 드러머 링고스타 역시 "찰리 와츠에게 신의 은총이 있기를. 그가 그리울 것이다. 가족들에게도 평화와 사랑이 깃들길 바란다"라고 애도했다. 엘튼 존도 "매우 슬픈 날이다. 찰리 와츠는 최고의 드러머였다. 가장 스타일리시한 사람이자 훌륭한 동료였다"라며 가족과 롤링 스톤즈에게도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