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의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변이 감염자보다 300배 이상 많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델타 변이 감염자는 초기 감염 전파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델타 변이 환자의 초기 전파력을 살펴보기 위해 증상 발현일 이후 코로나19로 확진된 호흡기 검체의 바이러스 양을 분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분석은 델타 변이 감염자의 검체 1848건과 기존 1,2,3차 유행 당시 검출됐던 검체 2만 2106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유행 당시 S·V계통이 주요 유전형이었고 2,3차 때는 GH계통이 주 유전형이었다.
델타 변이 감염자의 증상 발현일부터 확진까지 걸린 날짜를 구분하고 증상 당일인 0일부터 증상 발현 후 14일까지 매일 평균 검사값을 바이러스 양으로 환산해 분석했다.
그 결과 증상 당일 델타 변이 감염자는 1차 유행 당시 환자 대비 약 300배 이상 바이러스 양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4일째에는 약 30배, 9일째 약 10배 이상 등으로 차이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10일 이후에는 분석대상자 모두 바이러스 양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 측은 델타 변이 환자의 경우 증상 발현 초기에 높은 전파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델타 변이가 유행중인 현재 상황에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타인과의 접촉 및 모임을 피하며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일주일간 국내에서 델타 변이 검출률은 89.6%로 나타났다. 2주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감염 사례 3206건 중 주요 변이가 나온 경우는 2899건으로 검출률이 90.4%로 나타났다. 이중 델타 변이가 2874건으로 89.6%를 차지했다.
변이 중 델타 변이 검출률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달 18일 48%였던 델타 비중이 한달여만에 89.6%까지 상승한 것이다.
해외 유입까지 합쳐 지난주 추가 확인된 변이 건수는 총 3062건이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확인된 변이는 총 1만 6842건이다. 이중 알파형이 3217건, 베타형 149건, 감마형 22건, 델타형 1만 3454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