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서객이 오가는 해수욕장에서 잇따라 골프 연습을 하는 장면이 목격돼 논란이 인 가운데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도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골프채를 휘두르는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낳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다대포 해수욕장 골프거지 이거 뉴스에 제보해야 되는거 맞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보고 쳐도 개념없는 게 분명한데 사람들 있는 쪽으로 풀스윙을 하더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설마 아니겠지 아무리 개념이 없어도 사람들 있는 쪽으로 그냥 폼만 잡는 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확인해보니) 열심히 많이 치고 있었다"며 해당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돗자리 위에 십여 개의 골프공이 놓여있다. 영상에서도 골프채를 들고 스윙을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돼 있다.
작성자는 "사진에 찍힌 공들은 일부다. 이미 많은 공들이 저멀리 해수욕장 어딘가로 사라졌다"며 "50대인 거 같은데 정말 왜 그렇게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지"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5월 전남 고흥군의 한 해안욕장에서 40대 남성 2명이 바다를 향해 골프 연습을 하다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의 모습이 온라인 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해당 남성 어머니가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출연해 "다른 나라에 가면 바닷가에서 공 치고 하는 것 할 수 있다. 옹졸한 나라라서 이러는 것"이라고 아들을 옹호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지난 17일에도 충남 용두해수욕장에서 한 남성이 피서객이 지나다니는 해변 쪽으로 스윙을 해 논란이 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골프 연습은 연습장에서 하시라", "무식하고 몰상식한 행동이다", "강력 처벌해야 한다" 등의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