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여군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 부여군 규암면행정복지센터에 관내 기초생활수급자로부터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편지에는 자신이 받게 되는 부여군 재난지원금 전액을 청소년 가장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다.
부여군이 충남 최초로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 원씩 주기로 한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이 남성은 서울 한 병원에 입원 중인 기초생활수급자로 확인됐다.
규암면은 이 돈으로 미등록 여성 청소년장애인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현물(자전거)을 사 전달했다. 기부를 받은 장애인 부모는 남성에게 답례 편지를 보내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