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중 수교(1992.8.24) 29주년을 맞아 1992년과 2021년 사이 30여년 동안 한중 간 경제․경쟁력 격차 변화를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신용등급과 1인당 GDP에서 중국을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1497달러 중국은 1만484달러의 3배 수준이다.명목 1인당 GDP는 한국이 1992년 8126달러에서 약 3.9배 증가한 반면, 중국은 1992년 420달러에서 약 25.0배 증가했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수는 2021년 기준 한국 15개 : 중국 135개,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 품목 수는(2019년 기준) 한국 69개 : 중국이 1759개로 한국이 중국의 약 3.9%에 불과하다. 글로벌 R&D 1000대 투자 기업 수에서도 한국이 25개 : 중국 168개다.
한국과 중국의 제조업경쟁력도 중국에 추월당했다. UN산업개발기구(UNIDO)에 따르면, CIP 지수는 1990년 한국과 중국이 각각 17위와 32위였으나 2018년에는 중국 2위, 한국 3위다.
거시경제, 인프라 등 국가경쟁력을 종합 평가하는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1994년 한국은 32위, 중국은 34위를 기록했지만 2021년에는 중국이 16위, 한국이 23위로 역전됐다.
전경련 김봉만 국제협력실장은 "중국경제는 70년대말 대외개방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며 "우리나라도 혁신산업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 노동시장 구조개혁, 4차 산업혁명 분야 적극 진출 등 정부와 기업이 함께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