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공급차질을 빚었던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총 700만회분이 향후 2주간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더사 사에서 이같이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다소나마 덜어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더 많은 백신이, 조금이라도 빨리 도입되어 전 국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총리는 "어제, 1차 예방접종률이 50%를 돌파했고, 접종을 완전히 마치신 분도 1,1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정부를 믿고 접종에 동참해 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국의 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헌신해주고 계신 의료진은 물론, 지자체·군·경·소방 등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국민 한 분이라도 더 접종을 마치셔야만,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이 앞당겨진다"며 "이번 목요일부터는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한 백신접종이 본격 시작된다"고 국민의 동참을 요청했다.
한편, 김 총리는 9월 총파업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인 보건의료산업 노조에게 "현장에서 느꼈을 고통과 피로감, 불합리한 처우 등 파업을 고민하는 의료인의 심정을 이해한다"면서도 파업 추진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총리는 "정부도 공공의료 확충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하지만, 바이러스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지금은, 투쟁과 대립보다, 대화를 통해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공동체를 위한 의료인들의 현명한 결정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