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에이스" 슬럼프 빠진 TOR 타선 3점이면 충분했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타선은 최근 힘이 떨어졌다.

좌완 파이어볼러 로비 레이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한 홈경기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토론토는 1대4로 졌다.

타선이 디트로이트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에 레이의 눈부신 호투를 낭비할 수밖에 없었다.

토론토는 2021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팀 OPS(출루율+장타율) 1위(0.785), 팀 타율 2위(0.264)에 올라있다.

하지만 지난 7경기에서는 타율 0.233, OPS 0.748에 머물렀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힘겨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론토에게 갑자기 찾아온 타격 슬럼프는 뼈아팠다.

토론토는 지난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쳐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한 걸음 뒤처졌다.

토론토 타선은 22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전에서도 폭발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토론토에게는 에이스 류현진이 있었다. 그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토론토는 2회말 랜달 그리척의 시즌 21호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류현진은 디트로이트 타선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7회까지 탈삼진 5개를 기록하며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올렸다. 득점권 위기에 몰린 이닝도 한 차례밖에 없었다.

마커스 시미언은 8회말 시즌 30호 솔로홈런을 때려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류현진이 7회까지 경기를 완벽하게 끌어줬기 때문에 이는 토론토에게 충분한 점수가 됐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이 연패를 끊는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을 통해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 위력이 좋았다고 칭찬하면서 "그는 오늘 우리의 에이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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