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는 20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이같이 알렸다. 바비는 "오늘 꼭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많은 고민 끝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또 9월에 아버지가 됩니다"라고 썼다.
이어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하지만 갑작스러운 제 소식에 당혹스러운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더 큽니다. 더 빨리 알려드렸어야 마땅했는데 이 때문에 걱정부터 앞서다 보니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바비는 "모든 면에서 한참 부족한 저를 늘 온 마음 다해서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마음의 짐을 얹어드린 것 같아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에 상처받거나 큰 혼란을 겪으시는 분들께 온 마음 다해서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바비는 "이렇게 부족한 저를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아이콘 멤버들과 팬 여러분,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콘의 활동을 기다려주시는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2014년 엠넷 '후 이즈 더 넥스트 : 윈'(WHO IS NEXT : WIN)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 바비는 '쇼미더머니 3' 우승을 차지한 후 2015년 YG 소속 그룹 아이콘으로 데뷔했다.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 '취향저격', '이별길', '죽겠다'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2017년 4월 첫 번째 정규앨범 '러브 앤 폴'(LOVE AND FALL)을 발매하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고 올해 1월 두 번째 정규앨범 '럭키 맨'(LUCKY MAN)을 내고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