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MBC 새 드라마 '검은 태양'과 KBS2 일일극 '빨강 구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검은 태양'은 주연 배우인 김지은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검사를 받았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없지만 선제적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지은은 지난 11일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 식사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곧바로 검사를 진행해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자가격리 도중 컨디션 난조로 시행한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은 태양'은 자체적으로 주 1회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 대상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정도로 방역에 힘썼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재 촬영은 많이 진행된 상태라 일부 일정 조정 등을 제외하면 큰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빨강 구두'도 지난 18일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배우 및 스태프 전원이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이 나왔다.
다만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배우 한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 촬영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16일에는 엠넷 '엠카운트다운' 제작진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19일 방송이 결방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방송가의 우려와 불안감은 상당하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45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19~20일 이틀 연속 2천명대를 넘어서면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지 않은 방송 현장 내 방역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