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부총리는 이날 고향이기도 한 충북 음성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존 정치권에 숟가락 얹지 않고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거대 양당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출마한 것처럼 소박하게 고향인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제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이 매우 어렵지만 정치권은 기득권 유지를 위한 싸움만 한다"며 "삶의 전쟁, 정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정치 세력에 숟가락 얹을 생각이 없다"면서 "정치판을 바꾸고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엉터리 진보와 보수의 기득권의 싸움이 아닌 여도 야도 아닌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일으키는 무리, 아반떼를 결집해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로 제3지대에 남아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연대 가능성에 "그럴 계획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지금은 세도 없이 미미하고 돈도 조직도 없는 스타트 기업이지만 새로운 정치세력을 규합해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각오다.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의 충청권 연고를 설명하며 "충청권 대망론은 편협한 지역주의가 아니라 통합과 상생의 정치와 역할을 말하는 것"이라고 충청이 편협한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적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태어나거나 자라지도 않았는데도 고향이라고 하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에게 더 많은 기회, 고른 기회를 주고, 쪼개지고 갈라지는 편 가르기를 종식, 통합을 이루는 것이 이 시대의 화두"라며 현재 여야에서 뛰고 있는 대선주자들에 대해 "미래와 글로벌 환경, 어려운 경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데 초대 대통령부터 백제시대까지 철 지난 얘기를 하며 남의 다리를 붙잡고 흠집만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