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안전과 해상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바다안개' 해무(海霧)의 발생가능성을 예측하는 서비스가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일 2018년 4월부터 주요 항만 인근 8개소에서 1시간, 3시간, 6시간 후의 해무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면서 해무발생 실용화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립해양조사원은 인천항과 해운대의 해무(海霧)가 언제 소멸할지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 개발했다.
해무소산 예측 기술은 국립해양조사원과 민간기업이 2018년부터 공동개발을 시작해 2020년 6월 특허를 등록했고, 2021년 8월 초 국제학술지 'sensors'에 게재됨으로써 해무소산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실용화를 검증하는 8개소는 인천항, 해운대, 군산항, 대산항, 목포항, 여수광양항, 평택당진항, 부산항신항 등이다.
해무는 바다에서 발생하는 안개로 해수면과 대기와의 온도차, 습도, 바람, 일사량 등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작용,단기간에도 발생과 소멸을 반복한다. 이에 따라 항해안전 및 해상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해왔다.
이번 해무소산 예측 기술은 해무가 발생한 시점의 실시간 관측자료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개발된 것으로 1시간, 2시간, 3시간 후의 해무소산 예측이 가능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앞으로 유관기관, 연구원, 대학교 및 민간기업과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를 통해 해무 발생 및 소산 정보를 서비스할 수 있는 체계를 2022년까지 구축, 해상교통 안전 및 항만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