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0, 발렌시아 CF)을 원하는 팀이 등장했다.
스페인 플라자 데포르시바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 그라나다의 디렉터 펩 보아다가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보아다는 루이스 마시미아누 영입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비롯해 우리가 관심이 있는 선수들 모두 재능이 있다. 그 포지션을 원하고,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스도 "그라나다가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이강인의 플레이를 좋아한다"고 이적설을 거론했다.
이강인은 꾸준히 이적을 추진해왔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과 함께 골든볼을 수상했지만, 발렌시아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여전히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덕분에 스페인 라리가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등에서도 관심을 보였지만, 여전히 발렌시아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약 138억원)를 책정한 상태다. 유망주로서는 꽤 큰 액수이기에 이적이 쉽지 않았다. 실제 마르카는 "눈에 띄는 제안이 없다"고 이강인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라나다에서 이강인의 이름까지 언급하며 공식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얀 에테키를 발렌시아로 보내면서 이적료를 깎는 스왑딜 형식의 이적설도 나오고 있다.
이강인은 내년 6월까지 발렌시아와 계약했다. 발렌시아가 이적료를 받으려면 여름 또는 다음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보내야 한다. 발렌시아도 무조건 높은 이적료를 고수할 수 없는 입장이다.
한편 그라나다는 2020-2021시즌 라리가 9위를 기록했다. 발렌시아는 13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