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탈레반이 수도 카불 등에서 예고 없이 집집마다 방문해 이같은 업무재개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탈레반의 가가호호 방문이 국민들에게 각자 본업에 충실하도록 격려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새 리더십에 대한 공포감을 주입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 자체가 무장단체이기 때문에 무장한 상태로 방문하면서 집에 있던 일부 주민들이 불안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여성은 "총을 든 탈레반 대원 3명이 자택을 방문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며 "구호단체에 근무하는 내 월급 등을 묻고 일을 다시 시작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1996년~2001년까지 통치기간에 여성들의 경우 일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소녀들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이같은 여성 차별을 의식해 탈레반은 이번에 여성들에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성 존중을 강조하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의 지원을 받은 아프간 정부군과 탈레반 사이에 긴 전쟁으로 인한 엄청난 파괴와 외국군 철수로 인한 지역 소비감소, 통화가치 폭락, 달러 부족 등이 경제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