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2학기가 본격 개학하면서 비수도권 학교에서는 대부분 전면등교에 나섰지만 수도권·부산·경남·대전 지역은 등교확대를 9월 6일 이후로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 대구, 광주,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 등 11개 지역에서는 9월 2주부터 적용하는 학사운영방안 적용시점을 개학 시점으로 앞당겼다.
이에따라 11개 시도 중 제주를 제외한 3단계 지역 학교에서는 개학 직후부터 대부분 전면등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큰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부산, 경남, 대전 등 6개 지역은 9월6일부터 등교확대 지침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과 대전, 부산, 제주만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학교 여건과 준비 상황에 따라 개학과 동시에 전면등교도 택할 수 있게 했다.
이에따라 수도권에서도 학교 여건에 따라 등교를 최대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6일 이후에도 4단계일 경우 3분의2로 밀집도가 제한되지만, 오전·오후반 또는 시차등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실상 전면등교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교직원과 고3, 대입수험생 등의 1차 백신 접종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 돌봄 인력과 초1·2 교직원은 2차까지 97.8% 접종을 마쳤다.
오는 20일 접종이 완료되는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의 2차 접종률은 86.5%로 집계됐다. 재수생 등 대입수험생들의 1차 접종율은 94.4%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방역 강화를 위해 방역인력을 1학기 5만명에서 1만명까지 추가 배치한다.
또 학생들이 일과 중 마스크를 벗는 급식 시간에는 감염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9월까지 식탁 칸막이 설치율을 85.9%에서 96.1%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18~49세 연령대의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9월30일까지 이뤄지는만큼 대학생들의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대학과 전문대학에 백신 공결제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이럴 경우 학생들이 접종 후 1~2일까지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진단서가 없어도 출석으로 인정하고 2~3일 이상 지속된다면 의사 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첨부하면 질병 결석으로 처리 가능하다.
현재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동국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은 백신공결제를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