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4단계도 학교 간다"…7300억 원 등교확대 지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오는 9월 6일 이후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고교는 전면등교가 가능하는등 2학기 등교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7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조 교육감은 19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회복 집중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이 심각해지면서 전면등교를 포함한 등교수업 확대 필요성이 커졌다"며 "2학기 등교수업 확대를 위해 추가경정예산 7344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회복 지원방안은 교육부가 지난 9일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방안의 후속 조치다. 
 
교육부의 등교수업 확대 방침에 따라 오는 9월6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완화할 경우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서 전면 등교할 수 있다.
 
또 4단계에서도 중학생은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등교가 가능하고, 초등 3~6학년은 전교생의 절반까지 학교에 나올 수 있다. 고등학생은 전면 등교까지 허용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상당수가 개학한 지난 17일 오전 2학기 수업을 시작한 서울 강서구 월정초등학교 정문에서 한 학부모가 등교하는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 대입을 앞둔 고3은 아예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예외 조치를 받아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조 교육감은 등교확대 방침에 따라 오는 9월 6일 이후에는 오전·오후반 분리수업 등 탄력적 학사 운영을 통해 유치원과 고등학교뿐 아니라 초·중학교에서도 전면 등교를 실시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등교확대를 위한 7344억 원 규모 추경안을 마련해 학습·정서·신체·사회성 결손 회복에 1038억 원, 방역 지원에 414억 원, 과밀학급 해소에 23억 원 등 전체 예산의 약 20%인 1475억 원이 교육회복 사업에 직접 투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교육을 병행하는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교 종합감사를 올해 하반기 한시 중단하기로 했다.
 
각종 보고와 조사, 모니터링 업무 등을 최소화하고 방역 물품 등은 공동구매를 추진해 현장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촘촘한 학교방역 강화를 토대로 학교별 자율적·탄력적 등교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학교업무경감과 교육 결손을 메우는 재정적 지원으로 교육회복과 공공성 강화라는 시대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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