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19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인데, 한쪽에서는 대통령과 여야대표가 대화를 나누면 모양새가 좋지 않으니 날짜를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며 "같은 날 한쪽에서는 협치를 파기하고, 다른 쪽에서는 협치를 도모하는 코미디 같은 상황 연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제,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지난 16일 저와 만난 이후부터 당초 영수회담 열기로 한 오늘 현재까지 우리 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한 아무런 답을 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김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한국기자협회 창립 57주년 맞아 언론 자유는 민주주의 기둥이라며 축하메시지 밝혔는데, 한쪽에선 대통령이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민주당이 언론 자유를 박탈하려 한다"며 "심각한 모순이자 표리부동 행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이)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 구제를 내세우고 있지만, 진짜 목적은 언론을 통제하고 장악해 정권 비판 보도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국회의 협치 정신을 짓밟는 날치기 폭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왜 이 타이밍에 하려는 것일까"라며 "마지막 남은 것이 언론이라 생각하고 한 번 장악해 재미 좀 보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