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께 드리는 대통령의 약속이 엄중하지 않으면 되겠느냐. 약속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고, 현재 상황으로는 그것이 가능하다는 다짐의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10월이면 전 국민 70%가 2차 접종을 완료할 것이고 목표 접종률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모더나사의 공급 지연으로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 같은 목표 실현이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청와대가 지금 확보된 백신 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박 수석은 정부 대표단이 미국에서 모더나사와 협의한 결과에 대해 "이번 주말까지 최종적으로 입장을 보내기로 했다"며 "국민께 빨리 보고 드리고 싶지만, 돌다리도 두드려가면서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한편 박 수석은 이르면 19일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데 대해 "의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며 "여야가 의제 합의를 위해 오늘내일 노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국민께 합의의 말씀을 드리는 수준의 의제 합의에 이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