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주한미군 빠지면 한국도"?…아프간이 부른 논란

 
노컷뉴스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1. 미군 철수 아프간 후폭풍, 주한미군은? 


미군 철수 석달 만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접수했습니다. 탈레반은 철군 계획을 세웠던 미국조차 예상치 못한 빠른 점령 속도를 보여줬는데요. 어제는 탈레반이 기자회견까지 가지며 아프간 점령 완성을 공식화했습니다. 탈레반은 이날 여성권리 존중 등 유화책을 내놨지만 이를 불신하는 시민들의 탈출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군 철수 후 탈레반 정권을 다시 마주하게 된 아프간 상황을 보면서 주한미군의 역할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부시 행정부에서 대통령 연설문 작성관을 지낸 마크 티센이 자신의 트위터에 '주한 미군을 빼면 한국도 아프간처럼 붕괴될 것'이라고 써서 논란을 확대시키는 모습입니다. 트위터 댓글에는 한국의 국력, 정세 등을 모르는 무지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 백악관도 이번 사태가 한국과 유럽 주둔 미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주한미군은 감축, 철수하지 않는다하더라도, 이번 아프간 사태로 '세계의 경찰' 역할보다는 국익을 우선하는 쪽으로 미국의 외교정책이 확실히 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금방 정리된다" 주어는 尹? 논란의 이준석 통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방문해 가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17일) 밤 늦게 페이스북을 통해 원희룡 전 지사와의 통화를 녹취한 내용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했다는 원 전 지사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저거 곧 정리됩니다"는 이 대표의 발언입니다. 이 대표의 주장은 주어인 '저거'가 윤 전 총장이 아닌 경선 과정의 갈등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원 전 지사는 정반대 해석을 하고 있어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유력 주자와 관련한 이 대표의 과감한 발언에 공정한 경선 관리가 가능하겠냐는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당대표 리스크가 점차 커지는 모습입니다.



 

3. '도쿄관광공사'vs'짐승'…선 넘은 황교익 공방

(서울=연합뉴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가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연합뉴스
어제 민주당 4차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부동산 정책을 놓고 이재명 지사의 기본주택에 대한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성남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투기, 안보 문제 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토론전보다 뜨거웠던 건 장외전이었는데요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를 둘러싼 이낙연 캠프와 황 내정자간 설전이 오갔습니다. 신경민 전 의원은 어제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하자, 황 내정자도 지지 않고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일본 정치인의 제복인 연미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일본 총리하세요"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또 일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는 "일베의 친일 프레임을 덮어씌운 사람들은 인간도 아닌 짐승"이라며 울분을 토하기도했습니다.



 

4. 우윳값 인상 초읽기…'밀크 인플레' 오나


우유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어제(17일) 긴급히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가 최종 무산됐습니다. 결국 이달 20일 이후부터 원윳값이 1ℓ당 21원씩 오를 전망입니다. 원유값이 인상되면서 2차 가공식품인 버터와 빵, 과자 등의 가격도 일제히 오르는 '밀크 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됩니다.  소비자들은 '최악의 추석 물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채소류와 과일값이 오른데 이어 최근 대표적 서민 음식인 라면도 오르면서 서민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우유 및 유제품 진열대 모습. 연합뉴스

 

5. 델타변이 타고…수요일만 되면 코로나 확진↑↑

광복절 연휴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우려했던 대로 연휴가 끝나자 마자 급증하는 모습입니다. 사흘 동안 이어진 광복절 연휴를 거치면서 확진자 수는 1천3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역시나 일시적인 현상이었습니다.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1천 657명으로 그제 같은 시간 집계와 비교하면 무려 382명 늘었습니다. 오늘 오전에 발표될 확진자수는 최소 1천700명대, 많으면 1천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델타형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매우 거센데, 지난 1주 동안 국내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감염자 가운데 델타변이 검출률은 85%까지 늘어났습니다.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무려 11%p나 증가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는 오늘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에서 4단계로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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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

-강한 소나기 소식은 오늘도 있습니다. 휴대폰, 마스크처럼 작은 우산도 잘 챙기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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