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측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뿐만 아니라 소비 과정의 온실가스까지 감축대상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국제적인 탄소 중립 목표인 2050년 이전에 넷 제로를 앞당겨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SK에너지가 출시하는 탄소 중립 석유제품은 생산, 수송, 소비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산정한 후 조림 사업 등 온실가스 흡수 및 감축 프로젝트에서 발행된 같은 양의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중립화(Neutral) 시킨 휘발유나 경유, 항공유 등 제품이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는 세계적인 금융기관 맥쿼리 그룹과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상쇄와 관련된 협력을 추진해 지난달 말 조림 및 산림 황폐화 방지 프로젝트 등에서 발행된 고품질의 배출권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탄소배출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SK에너지의 탄소 중립 해상유, 항공유 등에 활용해 산업체 등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또 올해 안으로 자사 주유소에서도 탄소 중립 휘발유 제품을 판매(가칭 그린 드라이브 캠페인)할 예정이다.
SK주유소 이용 고객의 온실가스 저감 활동 참여와 착한 소비의 확산을 유도하고 SK에너지가 판매하는 제품의 모든 벨류체인에서 넷 제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스토리데이를 통해 '카본 투 그린 (Carbon to Green)'이라는 회사의 친환경 전략을 발표했다. 3대 핵심 전략으로 '그린 포트폴리오 강화',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전환과 함께 넷 제로 조기 달성을 선언한 바 있다.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탄소 중립 석유제품 출시는 지구 온난화 방지 및 탄소 제로화 추구에 SK에너지는 물론이고 석유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동참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라며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는 SK그룹의 넷 제로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해 SK에너지가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