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수척해진 모습의 김철민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별다른 말 없이 화면만 보면서 링거, 주삿바늘 등을 보여줬다.
그는 이후 해당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별의 시간이 오고 있네요'라는 제목으로 올렸다. 이에 "포기하지 말라"는 팬들의 응원이 봇물을 이뤘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달 17일 SNS를 통해 폐암 말기 투병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금 온몸으로 퍼져있는 암세포와 싸우고 있다. 너무 너무 아프지만 끝까지 버텨보겠다"면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 사랑한다. 항상 건강하시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 등에서 활약했다. 2017~2018년에는 가수로서 앨범을 내기도 했다.
2019년 8월 폐암 4기를 진단 받은 김철민은 이후 SNS로 꾸준히 투병 상황을 알려왔다. 지난해에는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해 통증이 크게 줄어드는 등 효과를 봤다고 알려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증세가 악화되면서 '펜벤다졸' 복용을 중단, 항암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