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SF 등 믿고 보는 장르 영화 감독들의 신작이 8월과 9월 영화 팬들을 찾는다.
영화 '식스 센스'로 전 세계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리며 미스터리·스릴러 장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M. 나이트 샤말란.
'아쿠아맨'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등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는 물론이고 '컨저링' '쏘우' 등 공포 장르에서 탁월한 연출을 보인 제임스 완.
그리고 '디스트릭트9'으로 전 세계에 말 그대로 '돌풍'을 일으키며 SF 장르의 새로운 길을 알린 닐 블롬캠프.
이처럼 장르 영화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감독들의 각기 다른 매력을 담은 신작 3편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식스 센스' M. 나이트 샤말란, 타임 호러 스릴러 '올드'로 전 세계 주목
'23 아이덴티티' '식스 센스' 등 밀도 높은 연출과 독창적인 콘셉트를 선보인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이번엔 타임 호러 스릴러 '올드'로 돌아온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올드'는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해변을 소재로 한 타임 호러 스릴러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샤말란 감독은 "이 영화는 새로운 스타일에 대한 도전이다. 광활한 해변이라는 공간에서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고, 결국 모두가 위험해진다"며 "안전했던 게 천천히 위험해지는 것, 그것이 이 영화가 추구하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본을 쓸 때, 최악의 상황에서 인간답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상상을 계속한다"며 "관객들이 극장에 와서 '올드'를 통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저링'·'쏘우'·'아쿠아맨' 제임스 완, 장르의 진화 '말리그넌트' 선보인다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말리그넌트'(감독 제임스 완)는 폭력 남편의 죽음 이후, 연쇄 살인 현장에 초대된 매디슨 앞에 어릴 적 상상 속의 친구 가브리엘이 진짜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다루는 브레인 엔터테이닝 무비다.
'아쿠아맨'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컨저링' '쏘우' 등 장르를 불문하고 흥행 신화를 써가고 있는 제임스 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상상을 넘어 새로운 장르의 진화를 꾀한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말리그넌트'(Malignant)는 '악성(惡性)이란 뜻으로, 진행성으로 악화되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종양을 말한다.
제임스 완 감독은 '말리그넌트'에 관해 "그동안 연출작들과는 전혀 다른 결을 가진 작품이자, 이전의 공포와는 전혀 다른 영화"라며 "관객들이 늘 새로운 것을 원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기대에 맞게 이제껏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디스트릭트9' 닐 블롬캠프, SF-공포 크로스오버 '데모닉'으로 6년 만에 귀환
'디스트릭트9'으로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킨 닐 블롬캠프 감독이 이번에는 SF와 공포의 크로스오버를 선보인다.
오는 9월 개봉하는 '데모닉'은 실종된 엄마가 코마 상태로 발견되고, 딸이 최신 기술을 통해 엄마의 정신세계 속 영혼과 만나면서 겪게 되는 기이한 현상과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디스트릭트9'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후 '엘리시움' '채피' 등을 모두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리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닐 블롬캠프 감독이 '채피' 이후 6년 만에 SF와 공포의 크로스오버를 예고하며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감독은 이번 '데모닉'에서 260대의 카메라를 동원한 촬영기법을 통해 지금껏 만나본 적 없던 세상을 구현해냈다. 공포 장르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는 닐 블롬캠프 감독이 독특한 상상력으로 창조해낸 공포 세상에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