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현지 주민 출국을 허용해야 한다는 국제사회 목소리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해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대한민국, 카타르, 영국 등 65개국 이상이 참여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아프가니스탄 내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아프간에서 민간인들의 출국 허용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탈레반을 포함한 당사자들에게 아프간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구호물자 전달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자제"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유엔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유엔은 평화적 해결, 아프간 여성과 소녀를 포함한 모든 주민의 인권 증진,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구호물자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유엔은 16일 안보리 긴급회의를 열어 아프간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탈레반은 수도 카불을 장악하고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