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 중 하나다.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릭 맨체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숱한 우승을 일궈냈고, 통산 승률도 70%를 넘는다. FC바르셀로나에서 72.47%, 바이에른 뮌헨에서 75.16%의 승률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72.88%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승률은 73.3%로 더 높아진다.
그런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악몽 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를 울렸다.
처음 보는 장면은 아니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차전 결승골, 2차전 2골을 터뜨렸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는 3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만 6골을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 킬러였다.
후반 10분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히는 왼발 슈팅으로 맨체스터 시티전 골을 추가했다. 맨체스터 시티전 통산 7번째 골. 2016년 7월 시작된 과르디올라 체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9골)가 유일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커리어 최초로 특정팀 상대 원정 4연패를 당했다. 그 4연패에 손흥민이 모두 골을 넣었다. 그야말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악몽 같은 손흥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