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개막전부터 '쾅'…챔피언 맨시티 격파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개막전부터 폭발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1대0으로 격파했다.

토트넘의 재계약 선물에 골로 화답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22골 17도움, 리그 17골 10도움)를 찍은 손흥민에게 2025년까지 4년 연장 계약을 선물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1600만원)으로 팀 내 최고 대우였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도장을 찍었다.

해리 케인이 재계약 문제로 결장한 상황.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미 프리시즌 원톱으로 나서 4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적응을 마쳤다.

스테번 베르흐베인, 델레 알리, 루카스 모라의 지원 사격 속에 부지런히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24분에는 프리킥을 다빈손 산체스의 머리에 배달했고, 전반 40분과 전반 42분에는 오른발로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0분 손흥민의 왼발이 번쩍했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손흥민은 중앙으로 툭툭 치고 들어오면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왼발 슈팅. 디딤발이 살짝 미끄러졌지만, 슈팅은 정확히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울리는 결승골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에도 맨체스터 시티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위협적인 터닝 슈팅으로 코너킥을 만들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원정 개막전 패배로 토트넘 원정 4연패를 기록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시티 등 명문 구단을 지휘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커리어에서 원정 4연패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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