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E 통신에 따르면 이날 구테흐스 총장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군사력을 통한 권력 장악은 내전의 장기화나 아프간의 완전한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타르 도하에서 국제사회가 뒷받침하는 가운데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의 대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아프간인이 주도하는 정치적 해결만이 지역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로, 공격을 중단하고 진지한 협상을 시작할 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도시에서 전투가 계속된다는 것은 대학살이 이어진다는 의미로 민간인이 가장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민간인 보호를 위한 법적, 도덕적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탈레반을 상대로 아프간 정부와의 정치적 타협을 요구하고 있지만, 탈레반은 이에 개의치 않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탈레반의 공세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검토 중이다.
탈레반은 최근까지 아프간의 전체 34개 주도 가운데 17~18곳 이상을 점령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