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다 '왜 나 무시해' 흉기 난동 50대 남성, 구속

2시간여 수색 끝 긴급체포…경찰 조사에서 혐의 시인

그래픽=안나경 기자
술자리에서 지인이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14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씨를 지난 11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8분쯤 강서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 B씨를 포함한 복수의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B씨가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부엌에서 가져온 흉기로 B씨의 복부를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 함께 있던 다른 지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약 2시간의 수색 끝에 근처 편의점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병원으로 긴급이송된 B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발부 사유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체로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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