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중앙대 출신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경기도, 전문성 검증 거쳐 결정
이달 30일 도의회 인사 청문회
농민신문 기자, 중대 신방과 출신
일각에서는 보은성 논란 불거져

황교익TV 유튜브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가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

13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황 내정자에 대한 정책 능력 검증 등을 위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는 이달 30일 열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의회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되면 내달 초쯤 황씨를 정식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직은 지난해 12월 전임자의 사임으로 공석 상태다.

이에 공사는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사장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해당 공모에 8명이 지원해 이 가운데 4명이 면접심사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3명이 면접에 합격한 뒤, 임명권자인 이 지사가 황씨를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

황씨는 농민신문 기자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수요미식회', '알쓸신잡'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지난달에는 황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 이 지사가 직접 출연한 바 있다. 이 지사는 황씨와 대학 동문이기도 하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한편, 이날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도민 청원게시판 등에는 경영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황씨에 대한 사장 내정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 지사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덕에 '보은성 인사'가 이뤄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전문성을 검증해 후보를 선별한 것"이라며 "이 지사와 서로 알고 지낸 사이는 맞지만 친분 때문에 사장에 내정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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