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프로포폴 불법투약 의혹' 첫 재판, 다음달로 연기

광복절을 앞두고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재수감 207일 만에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오고 있다. 의왕=박종민 기자

당초 이번달로 예정돼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사건 첫 재판이 내달로 미뤄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정영채 판사는 오는 9월7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재판은 당초 오는 19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같은날 이 부회장 삼성합병 의혹 재판도 있어 기일변경 요청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6월 이 부회장을 벌금 5000만원에 약식기소 했고, 이후 경찰은 이 부회장이 지난해에도 의료 목적 외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보고 추가 사건을 검찰로 이송했다. 검찰은 기존 사건과 묶어 기소할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재판부에 정식재판을 열어달라고 요청했고,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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