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에 주춤했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12%을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9%, 0.12%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저가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강북, 구로, 동대문이 전주 대비 0.10%p 이상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어 △노원(0.29%) △구로(0.24%) △강북(0.22%) △금천(0.20%) △관악(0.19%) △강서(0.18%) △강남(0.17%) △도봉(0.17%) △동작(0.17%) △동대문(0.16%) 등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했다.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과 신축 대단지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수원(0.19%) △인천(0.14%) △안양(0.14%) △군포(0.08%) △고양(0.07%) 등의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가 새로운 공급방안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5월29일 이후 연속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여기에 전세매물 부족까지 가중되면서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는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여름 비수기에도 매물부족이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10%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중랑구(0.00%)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가 모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노원(0.20%) △강동(0.18%) △도봉(0.17%) △강북(0.16%) △강서(0.14%) 등의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이 0.05%, 신도시가 0.03% 각각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13%) △인천(0.10%) △안양(0.09%) △김포(0.08%) △수원(0.08%) △고양(0.06%) △군포(0.06%) △파주(0.06%) △양주(0.06%) 순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