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의왕청계2, 위례 등 올해 첫 사전청약 공급지구의 주택 4333호에 9만 3798명의 입주 희망자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이번 사전청약에서 공공분양주택이 28.1대 1(특별 15.7대 1, 일반 88.3대 1), 신혼희망타운이 1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조기화하는 제도다.
우선 공공분양에서는 3기신도시인 인천계양 709호에 3만 7255명이 신청해 5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공분양 지구별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용 84㎡의 인기 덕이다. 28호 물량에 1만 670건의 신청이 몰리면서 해당 물량 경쟁률만 381.1대 1을 기록한 것이다.
남양주진접2에서도 84㎡ 물량에 대한 선호가 컸다. 배정 물량 45호에 5053명이 몰리면서 1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남양주진접2 공공분양 전체 경쟁률은 14.5대 1이었다.
성남복정1의 경우 공공분양 583호 공급에 약 1만 3947명이 신청했다. 전용 59㎡는 1만 1988명이 신청해 29.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29.3대 1) 전체 2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신혼희망타운 중에서는 위례지구가 418호 공급에 1만 6168명 신청(경쟁률 38.7대 1)으로 가장 큰 인기를 보였다.
인천계양이 12.8대 1, 성남복정1이 7.5대 1, 남양주진접2가 3.9대 1, 의왕청계2가 3.6대 1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30대가 46.1%로 가장 많았다. 40대(22.9%), 50대(13.4%)가 그 뒤를 이었으며 20대도 10.8%나 있었다. 신혼희망타운은 30대(70.9%)와 20대(19.4%)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66만㎡ 이상으로 수도권까지 지역우선공급이 가능한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위례지구를 분석)로는 신청자 중 서울이 38.2%, 경기·인천이 61.8%였다. 국토부는 "경기·인천의 이들 사업지구 입주에 서울 거주자들 역시 관심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당첨자는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을 거쳐 청약자격별 선정 방식에 따라 다음달 1일 우선 발표하고, 소득·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해 확정할 예정이다.
10월엔 남양주왕숙2(1100여 호), 파주운정3(2100여 호), 인천검단(1200여 호) 등 11개 지구가 사전청약 물량을 내놓는다.
당국은 사전청약이 공급대책의 효과를 앞당기고 청약 대기 수요 해소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전청약 신청과 사업지구 특징, (개략)평면도 등 정보를 제공하는 누리집(사전청약.kr)이 지난 5월 개설 이후 누적 방문자 수가 780건을 상회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