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대식에는 지난 6월 7일부터 7월 말까지 두 달여간 모집된 약 1500여 명의 가디언스 중에서 2시간의 기본 교육을 수료한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발대식 현장에는 대표 가디언스 4명만 참여한 가운데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발대식에 참석한 이수빈 씨는 "청소년기 시절 주변 사람들의 돌봄으로 어려움을 극복하여 자신감과 당당함을 되찾았고, 건강한 인생을 살게 되었다. 이제부터는 나도 남에게 베푸는 인생을 살고 싶다"며 가디언스 활동으로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발대식에는 간호학을 전공하는 예비 의료인들도 참석하여 가디언스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나누기도 했다. 멀리 강원도에서 올라온 이유빈 씨는 "신분증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볼 때마다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낀다면서 가디언스로 열심히 활동하여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 김신혜 씨는 "얼마 전 방영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기증자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의사의 장면을 보고 나도 저런 의료진이 되어야겠다" 라며 "그 첫걸음이 가디언스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나눔 가디언스'는 지난 3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장기기증 활성화 기본 계획안'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 상황으로 다소 제한적이긴 하지만 온라인에서 생명 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8월부터 개인 SNS를 활용한 생명 나눔 홍보물 게시와 공유, 희망 등록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생명나눔 가디언스는 2시간의 사전교육을 이수하는 사람에게 위촉장 및 시그니처 티셔츠가 제공되며, 이 외에도 매월 미션 수행 결과에 따라 월 1시간의 봉사 시간 인증을 할 예정이다.
문인성 원장은 발대식에서 "이번에 모인 가디언스들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의 힘이며, 생명 나눔의 인식개선을 위해 힘써달라"라고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