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는 11일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볼트EUV와 순수 전기차 신형 볼트EV의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국내 출시를 알렸다.
이번에 공개된 숏폼 영상에는 로지가 출연해 볼트EUV, 볼트EV와 함께하는 EV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1호 가상 모델인 로지는 쉐보레와 최초로 자동차 브랜드 협업을 진행한다. 영상에서 로지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만의 자유로움을 통해 코로나로 만끽하지 못했던 일상의 즐거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볼트EUV는 볼트EV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유하는 쉐보레 최초의 전기 SUV다. 최근 인기가 높은 콤팩트 SUV 디자인을 적용한 볼트EUV는 볼트EV와는 다른 매력으로 국내 전기차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쉐보레는 이날 볼트EUV와 신형 볼트EV에 대한 상세 제원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오는 18일부터 사전계약을 받는다.
볼트EUV는 지엠(GM)의 100년 EV노하우를 담은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다. GM의 비전인 탄소재출 제로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모델이다. 또한 볼트EV는 400km대 장거리 주행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볼트EUV와 볼트EV는 150㎾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m의 성능을 발휘한다. 차체 하부에 수평으로 배치된 배터리 패키지로 낮은 무게중심을 실현해 최적화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과 함께 뛰어난 주행 안정성과 조종성능을 구현했다.
288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 셀로 구성된 LG에너지솔루션의 66kWh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가 장착돼 1회 충전 때 볼트EUV는 403㎞, 볼트EV는 414㎞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 때는 1시간만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안전사양도 한층 강화됐다. 두 차 모두 에어백 10개를 장착하고 차체에는 기가스틸이 포함된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이 볼트EUV에 84.4%, 볼트EV에는 81.5%가 적용돼 견고한 차체 구조를 실현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볼트EUV와 신형 볼트EV의 국내 출시로 소비자에게 폭넓은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30개 차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GM의 목표가 두 제품의 출시를 시작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는 볼트 EUV와 신형 볼트 EV 고객을 대상으로 배터리 포함 전기차 부품에 대해 8년·16만㎞ 보증을 기본으로 일반 부품 보증 5년·10만㎞, 고장 및 배터리 방전 때 5년간 무제한 무상 견인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