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이틀째, 남북 통신선도 이틀째 불통

연합뉴스
한미연합훈련이 사실상 시작한 지 이틀째 되는 11일에도 북한은 통신선을 통한 통화에 불응했다.

국방부와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합동참모본부 주도로 연합훈련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하고 있다. 본 훈련인 한미연합 지휘소훈련(CCPT)은 16일부터 시작한다.

북한 노동당 김여정 부부장은 CMST가 시작한 10일 아침 담화를 내고 한국과 미국을 싸잡아 비난했다. 11일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도 담화를 내 "관계 개선이 아니라 대결을 선택한 것"이라며 "스스로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 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10일 오전 8시쯤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낸 뒤에도 오전 9시 개시통화에는 응했지만, 이날 오후 4시와 5시 마감통화는 받지 않은 채 11일 오전에도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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