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수도권 주택공급 촉진 차원에서 남양주시 소재 군부대 이전부지를 활용한 약 3200호 규모의 부지 공급 세부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면서 "오는 12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위탁·개발계획을 의결·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남양주 군부지를 포함한 수도권 소재 3곳의 사업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공공주택지구 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빨리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서울권에 13만 호 부지를 공급하는 8·4대책의 진행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일각의 우려가 불식되도록 추진 속도를 가속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 마무리 단계에 있 태릉CC·과천 부지는 대체부지 확정을 포함한 구체적 계획을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달청 부지는 대체 청사부지 확정(수서역세권), 신축 전 임시이전을 위한 청사수급관리계획을 승인 받은 상태며, 마곡 미매각 부지는 사업계획 승인(10-2)・사업계획 수립(차고지)이 완료돼 내년 7월부터 순차 착공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11·19 전세대책과 관련해서는 "올해 총 3만 6천 호의 신축 공급물량 중 지난달 말까지 매입 약정 등을 통해 신규주택 7천 호를 확보했고, 현재까지 접수된 2만 1천 호 매입 신청 물량에 대해서도 심사가 완료되는대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엔 양도세 감면, 사업자 공공택지 우선공급, 사업비 90% 저리대출 등 지원에 사업 추진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도 덧붙였다.
올해 주택 사전청약 물량을 3만 2천 호로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영주택·2·4대책 공급물량 등에 대한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이번 달 중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