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9시 50분쯤 광주고등검찰청에 난입해 흉기를 휘둘러 수사관을 다치게 한 A(48)씨가 범행 3시간 전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A씨는 게시글에 '전라도 것들이 복수를 위해서 공부하고 판사, 검사, 변호사가 되어 결국 미친 짓을 했네'라고 적었다.
또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게재하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 재판과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지난 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현재까지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A씨의 범행 목적을 파악하고자 프로파일러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거쳐 범행 동기를 파악해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