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최 예비후보 측이 문재인 대통령 부친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것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후보 측이 본인의 논란을 해명하면서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은 대선후보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참고로 대통령의 부친은 1920년생으로 해방 당시 만 24세였다"고 말해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최재형 예비후보 캠프 측은 고인이 된 조부 최병규씨에 제기된 독립운동 진실 여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문 대통령의 부친 사례를 언급했다.
캠프 측은 최씨가 만주 해림가에서 조선거류민 대표를 한 것과 관련해 "당시 평균적인 교육수준으로 볼 때 최씨가 조선인 대표가 된 것은 결코 친일파여서가 아니다"며 "그런 식이라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