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대표는 "TV토론회 때 6명 후보들이 '내가 후보로 당선되면 여기 계신 후보들이 제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주겠냐'고 물어보고, 본인 역시 '저도 낙선하면 기꺼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겠다'고 상호 확인하는 것을 중앙당 선관위에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캠프 내에서 '경선 결과 불복종' 분위기까지 나타나는 등,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자 당 대표가 다시 한번 원팀 기조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지금 대선경선 과정에서는 여든 야든 보다 강성 당원들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위치"라면서도 "인터넷 댓글들로 열성 지지자들이 금도에 벗어난 발언을 한 것들은 각 진영에서 자제시키거나 무시해야지, 그것을 대변인이나 국회의원들이 공식 언어로 인용하는 순간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한테도 지금 휴대폰에 메시지 폭탄이 많이 온다. 휴대폰이 터질 것 같아서 얼음 속에 넣어놓을 때가 많다"며 "뭐든지 저는 댓글로 욕하면 안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전날 가석방 결정이 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는 "일단 법무부나 가석방심의위가 4시간 넘게 고민했다니까 그 고민에 나온 결론을 존중한다"며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간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하니 역할을 해주시고, 미중 사이 한국경제의 생존이 걸린 중요한 반도체에서 활로를 찾는 역할 통해 드린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 "지금 단계에서 통합을 논의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열린민주당은 우리 우당이고, 함께 해야 할 당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당 대선후보가 10월 10일 선출되고 나면 대선후보와 상의해서 어떻게 열린우리당과 협력할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송 대표는 9월 정기국회 과제로 "한국판 뉴딜 10대 입법과제를 연내 완료하고, 법사위 개혁법과 '미디어환경 혁신 3법'도 처리를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 상처 치유와 경제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 역시 확장적으로 편성되도록 당과 지혜를 모으겠다"며 "원활한 백신 수급과 집단면역 달성, 내년 상반기 중 국산 백신 개발성공 및 상용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