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르딘 꺾은 퀸튼 잭슨 "라샤드 에반스, 붙자"

8일 UFC 96 라이트헤비급 매치서 판정승…맷 브라운, 세인 카인도 각각 승리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퀸튼 잭슨이 ''랭킹 파괴자'' 키스 자르딘을 누르고 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샤드 에반스(30, 미국)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퀸튼 잭슨(31, 미국)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네이션 와이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96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 키스 자르딘(34, 미국)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 양 선수는 탐색전을 펼쳤다. 자르딘은 잇달아 로우킥을 적중시켰지만 잭슨의 펀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무게중심이 뒤로 빠져 상대에게 그다지 큰 임팩트를 주진 못했다. 잭슨도 적극적으로 펀치를 냈지만 자르딘의 치고 빠지는 전략에 다소 고전했다.

2라운드에서는 퀸튼 잭슨의 무쇠펀치가 단연 돋보였다. 2분 무렵 잭슨은 강력한 왼쪽 훅을 상대 안면에 작렬시켰다. 이에 자르딘은 엉덩방아를 찧었으나 금방 일어났고, 경기는 계속됐다. 1분 여를 남긴 시점, 자르딘은 펀치 러시로 반격했지만 정타는 거의 없었다.

3라운드는 퀸튼 잭슨의 완벽한 페이스였다. 1,2라운드의 데미지가 누적된 자르딘은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는 잭슨의 펀치를 피해 백스텝을 밟기 바빴고, 테이크다운 시도마저 무산되자 철창에 기대어 수세에 몰렸다.

반면 잭슨은 종료 50여 초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펀치를 날렸다. 자르딘의 선제펀치를 밀쳐낸 다음 강력한 좌우 펀치 콤비네이션으로 상대를 주저앉혔다. 자르딘은 잭슨의 무릎을 붙잡고 늘어졌지만 3라운드 공이 울리고 말았다.

퀸튼 잭슨은, 경기 후 옥타곤 위에 올라온 라샤드 에반스와 마주보고 설전을 벌여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잭슨은 "나는 챔피언 벨트를 원해"라고 소리치며 마이크를 내팽개쳐 상대를 도발했다. 두 선수는 5월 24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98에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매치를 갖는다.

한편 김동현의 2연승 제물이 됐던 맷 브라운(27, 미국)과 피트 셀(26, 미국)의 웰터급 매치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격실력을 뽐낸 맷 브라운이 1분 32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또 셰인 카윈(33, 미국)은 헤비급 매치에서 가브리엘 곤자가(29, 브라질)의 턱에 라이트 훅을 적중시켜 1라운드 1분 9초 만에 KO승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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